
1. 영화의 줄거리
사사건건 트집잡고
따뜻한 말 한마디 안 하는 남편 '진봉'
사춘기인 무뚝뚝한 아들, 딸을 챙기며
시종처럼 하루를 보내는 '세연'
어느 날 '세연'은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자신의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을 받고 싶은게 있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첫사랑!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여행길에 나선 ‘진봉’
아무런 단서도 없이 '박정우'란
이름 석 자만 가지고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되는 남편 '진봉'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 뮤지컬영화의 첫걸음
한국형 뮤지컬 영화라는 장르에 새로운 시도를 한
'인생은 아름다워'
기존 영화들과 다르게 중간중간
불쑥 춤을 추고 노래가 나오는
갑작스런 장면이 연출됩니다.
처음 시도된 장르이라 그런지 감정선이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어색했었던 느낌이 있었지만
배우들의 높은 연기력이 그또한 충분히 커버해 주었습니다.
낯설지만 익숙한 노래들을 주연배우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고
영화내내 같이 흥얼거리며 영화의 집중도는 좋았고
기존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었답니다.
뮤지컬 영화답게 장면마다 유명하고 익숙한 노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시대적 배경에 맞춰서 이문세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참관하는 장면에서
이문세 노래를 활용해 노래를 듣는 순간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점이 휼륭했습니다.
특히, 아들이 엄마 '세연'에게 전화해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부르는 순간, 엄마의 암판정 소식을 알게된 아들의 감정과 엄마'세연'의 감정이
그대로 관객에게 전달 되어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인물들의 태도와 감정을 단번에 알아차릴수 있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뻔한 스토리이지만 노래로서 뻔하지 않게 풀어낸것도
어쩌면 뮤지컬 영화의 장점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속 장면과 노래가 인상적이긴 해도
유명한 노래들에만 의존한 점은 조금 아쉬움이 남기는 합니다.
3.감동과 유머
이영화는 폐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엄마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
버킷리스를 작성하고 가장 사랑받았던 기억을 찾아 첫사랑을 찾아가는 내용입니다
어쩌면 뻔한 결말이고 감동만 다루려고 한다면 한없이
무겁고 힘든 주제가 아닌었을가 싶습니다.
그런면에서 이영화 무거운 주제를 이어가다 개그도 적절히 섞어
웃음을 주는 포인트가 정확합니다.
관객들에게 잠시 숨돌릴 틈을 주면서 감정선도 이어가는 영화입니다.
과거의 사랑을 찾아 다니면서 과거 남편'진봉'과 그 누구보다 사랑했나던
추억들을 생각하며 현재의 나도 사랑받고 있음을
깨닫는 주인공'세연'
과거 사랑을 찾는 여정이 너무 길어서 마지막 결말이 슬프게만 와닿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이 있기는 했지만,
주인공 세연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청소년 자녀들을 둔 관객들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라 감정몰입을 할 수도있고
30대~40대들은 사랑하는 부인을 위해서 함께 여행을 떠나는
남편에게, 또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 주인공 '세연'에게 감정이입을 하는등
여러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몰입할수 있는 영화입니다.
4. 영화본 소감
저도 자녀를 키우고 있지만,
저런상황이 온다면 주인공 '세연'과 같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첫사랑을 찾고 할 수있을까요?
이영화를 보기전엔
이야기를 하는것 조차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헛된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영화를 본후엔,
오늘부터 열심히 후회하지 않게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가족들도 더 살뜰히 챙겨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이 아닌 지금이 오늘이 가장 소중한 시간이라는것.
내가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라는것!
행복은 항상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또 느끼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이영화는 전세대가 볼 수 있는가족영화입니다.
지금 사춘기를 겪고있는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같이보면 더없이 좋을
영화이고 부부끼리 본다면 옛추억을 잠시 회상하면서
대화거리가 많아질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사람과 꼭 함께보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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